최근 (재)성균관을 음해하는 모 일간지의 보도가 점입가경이다. 실상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재)성균관을 비방 매도하는 기사를 써 유림의 공분을 사더니 이제는 적반하장으로 유림들 보고 깨어나란다. 해당 기자는 ‘추악한 민낯’, ‘도둑질’, ‘서민의 고혈’, ‘탕진’, ‘빼먹었다’ 등 막말과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해 전·현직 이사장의 실명까지 거론해 가며 근거 없는 명예훼손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마치 자신이 ‘무관의 제왕’으로서 말 그대로 제왕적 권한을 가진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기자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는 존재고 다른 어떤 직종의 종사자들보다도 투철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 그래서 기자를 두고 ‘무관의 제왕’, ‘사회의 목탁’이라고도 한다. 반면에 ‘기레기’라는 말도 있다. 자신의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망각하고 수준 낮은 기사를 쓰는 기자들을 비하해 부르는 속어로 기자와 쓰레기를 합성한 신조어다. ‘기레기’는 자질 없고 무개념인 기자를 지칭하는 신조어지만 이제는 뉴스나 드라마 등에서도 일상적으로 쓰는 보통명사가 된 지 오래다. 기레기가 자신을 ‘무관의 제왕’으로 착각하는 경우 그 잘못된 기사는 막대한 폐해를 낳게 된다. 잘못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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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19일 성균관 명륜당에서 이제 막 성인이 된 2명의 젊은이가 성년례를 치렀다. 예년에 비해 규모는 단출했지만 전통 성년례를 치르고 이제 막 어른 대접을 받게 된 두 젊은이의 어깨 위에 지워진 책임의 무게는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성년례 즉 관례와 계례는 예로부터 인생에서 반드시 통과해야 할 4대 통과의례 중 하나로 꼽혔다. 아이에서 어른이 됨으로써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삶의 대한 책임의식을 우리 선조들은 중요시하였던 것이다. 관례가 부모뿐만 아니라 집안 어른들까지 참석하는 큰 행사로 치러진 것은 성년이 된 젊은이에게 주위 사람들이 지금부터 당당하게 어른대접을 해 주라는 배려였다. 동시에 그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시 한 번 각성하라는 의미였다.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려는 배려였다. 지금 우리들은 이 사회가 얼마나 무책임한 곳이었던가를 다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외양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미성숙함을 그리고 그 미성숙함 즉 책임지지 않으려는 자세가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다.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이 보여준 무책임 그리고 경영주와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선생이 서거한 지 벌써 반세기가 넘었다. 전국 곳곳에서 선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들이 열렸다. 심산이 우리 역사에 남긴 족적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작은 규모로 열렸지만 이 작은 추모행사들에 유난히 눈길이 가는 까닭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어렵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의 구조과정과 사후대책에서 보여진 우리 사회의 현실은 참담함을 넘어 쓰라린 아픔으로 다가오고 있고 20여 일밖에 안 남은 지방선거는 우리 사회가 미래로 나가느냐 더욱 뒤로 후퇴하느냐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재는 국권을 상실한 참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비로서 자신이 나갈 길을 모색해야 했던 젊은 심산이 처해 있던 20세기 초 조선의 그림자가 마치 그대로 투영된 듯하다. 젊은 심산은 조국이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하자 단호하게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었다. 비통함에 빠져 체념하거나 침묵하지 않았다. 그는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스승인 이승희와 함께 을사오적소(請斬五賊疏)라는 을사오적의 참형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 행동하는 선비의 전형(典型)을 보여 주었다.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고통스럽게 다가오는 세월호의 진
본지 주재기자 연수가 오는 5월22일 성균관 유림회관에서 열린다. 본지는 창간 45주년을 맞이해 지면 확대와 인터넷 신문 발간을 위해 전국 향교 유림을 대상으로 주재기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오는 5월20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제출서류는 향교 전교와 유도회 지부회장의 공동추천서와 이력서(사진 2매 포함) 자기소개서이다. 주재기자 선정은 제출서류 등을 심사한 후 결정된다. 기존 주재기자의 자격은 유지된다.
成均館이 올해 春期釋奠을 봉행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徐正淇 신임 관장이 釋奠 봉행일을 음력 2월과 8월 上丁日로 복원하기로 공약을 제시했고 이미 2월 上丁日이 지난 만큼 올해는 8월 上丁日에 秋期釋奠만을 봉행하겠다는 것이다. 徐正淇 관장이 제시한 일정에 따르면 秋期釋奠은 陰曆 8월 上丁日에 봉행하고 지난 해까지 秋期釋奠이 봉행됐던 양력 9월28일에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이 孔夫子 誕降日 의례를 거행한다. 최성종 전례위원장이 밝힌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 석전 봉행 통일 이유는 확고하다. 그는 儒敎의 후발 종주국으로서 긍지를 갖고 전통을 지켜 나가는 것은 成均館의 책무라고 단언했다. 이전에 양력 5월에 석전을 봉행한 것은 무분별하게 세계화라는 관점을 맹종한 잘못된 조치라는 것이다. 2007년에 5월 봉행을 결정한 것도 유림의 여론을 무시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徐正淇 관장이 석전봉행일 복원을 공약하고 이번 春期釋奠을 봉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公約의 이행이자 유림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민주적 결정이라고 말한다. 公約의 이행이라는 측면과 다수 향교에서 5월 석전봉행에서 다시 2·8 상정일로 환원하고 있는 근래의 추세는 이러한 成均館의 결
1년 가까이 수장 없이 방황하던 성균관에 새 시대가 열렸다. 지난 3월28일 서정기 성균관장이 1천명 가까운 유림들과 내외 귀빈이 취임식장인 명륜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취임했다. 새로운 성균관의 출발을 축하하듯 날씨는 맑았고 비중 있는 정치인들과 학자와 문인들이 참석해 행사의 격을 높였다. 서 관장의 一聲은 성균관 개혁을 통한 유림의 명예회복과 道統繼承을 통한 성균관의 제자리 찾기였다. 그는 취임사 첫 마디에서 “성균관장의 시대적 과업은, 당면한 성균관을 再建하고 1천만 유림의 명예를 회복하며, 聖學의 道統을 정립하고, 전통문화를 창달하는 것입니다”라고 단호하게 표명했다. 이어 三綱五常의 윤리를 대대적으로 보급하여 忠孝節義를 널리 표창하고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크게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사회의 구조적 모순인 빈부의 양극화, 인간성 상실, 정신문화의 황폐화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유학의 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의 이념을 구현하는 王道政治의 도덕적 기강을 세우는 길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성균관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취임사에서 제시한 미래의 청사진은 성균관 총회에서 통과된 2014년도 사업
2013년이 한 달도 안 남았다. 2013년 한 해 동안 成均館과 儒林은 筆舌로 다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儒敎의 位相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앓이를 해야 했고 당장 피부로 다가오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야 했다. 그래도 儒林은 주주 물러 앉아 있지 않았다. 힘들어도 제 자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올 한 해 儒林들은 자신들의 저력을 확인했다. 강사교육과 교재 제작 배포 등 중앙인 성균관의 지원이 없어도 鄕校의 儒林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이끌어내 교육 사업을 중단 없이 펼쳤다. 대학교와 손을 잡고 대학생들을 교육하는 鄕校도 있었다. 人性敎育의 지평을 확장한 것이다. 淸州鄕校의 경우 지역의 2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교육을 진행 중이다. 당당하게 지역 대학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약을 맺었다. 泰安鄕校와 같이 鄕校스테이를 위한 물적 기반을 마련하는 적극적인 鄕校도 있었다. 비단 향교 뿐 만이 아니다. 유교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과 여성유림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이겨내며 대규모 전국 대회와 연수를 연이어 개최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들의 일상적인 교육사업도 중단 없이 이어졌다. 흔들리는 유교에 희망찬 미래를 보여 주었다. 고소에 고
彈性이라는 과학용어가 있다. 외부 힘에 의하여 변형을 일으킨 물체가 힘이 제거되었을 때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는 고무나 스프링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비정상적인 힘에 의하여 왜곡됐던 모습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다. 근래에 成均館은 여러 사정으로 천만 유림의 본부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혼란에 빠졌던 모습에서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자연의 힘 즉 彈性을 느끼게 해 주었다. 부관장 회의를 열어 합리적으로 직무대행을 선출하고 새로운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임시총회 소집을 준비하는 모습은 이제야 成均館이 순리에 따라 움직인다는 희망을 유림들에게 주었다. 순리에 따라 황금빛을 자랑하는 성균관 문묘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이 보는 기쁨을 주었다. 하지만 단풍이 든 은행나무의 아름다움 속에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의 치열한 몸부림이 있다. 彈性도 마찬가지다. 彈性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동시에 치열한 힘의 투쟁 과정이기도 한 것이다. 변형된 형태를 유지하려는 힘과 자연스럽게 정상을 회복하려는 힘이 치열하게 충돌하는 하고 있는 것이다. 成均館 임시총회를 앞두고 일어난 내부에서의 소송 제기와 이로 인한 중앙상무회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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