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웅 기장향교 원임 장의, 수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물로, 역대 대통령 부부가 매년 설·추석 명절에 보내는 선물에도 종종 포함될 정도로 인기 있는 기장미역은 많은 이들이 맛을 칭송하지만 시원(始原)을 아는 이는 드물다. 기장미역의 전신(前身)은 조선시대에 화사을포(火士乙浦)라고 불리던 고리마을의 돌미역에서 시작되어 구한말까지 팔도강산 식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이름은 화포미역이었다. 화사을포의 준말인 화포(火浦)는 그 이름처럼 ‘봉화대가 있던 포구’라는 뜻이다. 그러나 찬란했던 화포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라는 격랑 속에서 서서히 빛을 잃어갔는데 한반도에 진출한 일본인들이 경향 각지의 특산물을 조사하면서 인지도가 높은 행정구역명으로 통합해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기장미역, 기장붕장어, 기장갈치 등 화사을포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던 화포미역이라는 고귀한 이름은 지명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깊숙이 묻히고 말았으니 이 고장 출신으로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고리마을의 지명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곳엔 고래가 있었다. 마을의 명소인 ‘고랫간’은 문자 그대로 고래들의 안마당이었는데 고래들이 드나드는 길목이다 보니 옛사람들이 그렇게 부른 것 같다. 기장의 향토지인
김두호 성균관 원임 전인·원임 윤리위원·원임 감사 살아가며 가장 지키기 어려운 신념인 정직(正直)에 대해 국어사전은 ‘마음에 거짓이나 꾸밈이 없이 바르고 곧음’이라 표현하고, 정의(正義)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라고 설명한다. 『사자소학(四子小學)』에는 「행필정직 언즉신실(行必正直 言則信實)」이라고 하여 ‘행동은 반드시 바르고 곧게 하고, 말은 미덥고 성실하게 하라’는 의미를 담은 문구도 전해오며 악의(惡意)를 떨치고 귀감(龜鑑)이 되도록 격려해왔다. 한편으로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에서 올곧은 모습을 보이는 이가 있으면 ‘정의를 위한 의기가 있다’라고 여겨 ‘의(義)롭다’고 칭찬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불의(不義)하다’라고 하여 누구도 본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근자(近者)에 유림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不正)과 망언(妄言), 폐해(弊害)에 관한 소식들이 들리고, 인생을 정직하고 정의롭게 살아오신 어른들이 “유림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느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데 그게 되겠느냐?” 등의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계시니 선배 어른들을 모시고, 후배들을 이끌며 나아가야
서울 문묘 성균관은 국왕의 명에 의해 1398년(태조 7) 음력 7월 수도 한양의 동부(東部) 숭교방(崇敎坊)의 지금 위치에 건립된 이래로 한국 유교의 성지이자 한국전통문화의 상징으로 보존되어 왔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의 무수한 일들을 겪으며 때로는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 없어지기도 했고, 국가의 존재가 사라져 아무도 돌보는 이가 없을 때도 있었지만, 오직 공부자를 비롯한 성현의 가르침을 받드는 유림만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곳을 지켜왔기에 지금은 유교의 종주국이었던 중국에서조차 사라졌던 석전(釋奠)과 일무(佾舞) 등의 의례와 유산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이어오고 있다. 성균관에서 이뤄진 모든 의례는 각종 문헌에 세부적인 내용까지 명시되어 지금도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태학지』, 『국조오례의』 등의 자료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심지어 성균관 석전의 음복주에 사용하는 쌀의 수량까지 국왕이 결정할 정도로 엄격한 통제와 질서 준수가 필수였다(본지 기사 「석전(釋奠) 음복주를 만드는 쌀의 수량까지 국가가 정했다」 /news/view.php?no=88189 참조). 그러므로 아무리 현대에서 예법을 편의대로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성
최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백내장 수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공수정체 선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시력 회복을 목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인 만큼, 수술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해지고, 빛 번짐이나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큰 불편이 없을 수 있으나, 진행될 경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치료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수정체는 구조와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구분되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시력 범위나 사용 편의성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정 거리의 시력 개선을 중심으로 하는 방식부터 다양한 거리의 시야를 고려하는 방식까지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동일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개인의 눈 상태나 시력 조건, 생활 환경 등에 따라 체감되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이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시력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빛 번짐이나 대비감 변
제35대 성균관장 선거는 심산 김창숙 초대 성균관장이 남·북한 유림의 공의로 선출된 이래로 역사상 최악의 부정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처음부터 최종수 관장에게 지나치게 우호적인 인사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을 받은 제35대 성균관장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철수)는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야 하는 기본 상식을 완전히 벗어나 ‘후보자 등록 거부’ ‘후보자 등록 무효’ ‘예비후보자 등록’ 등 이전 선거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내용을 장황하게 추가하더니 최종수 후보가 성균관장 선출규정 제14조(선거운동) 1항 ‘후보자는 선거기간 내 선거공약서를 제작...’는 조항을 어기고 추천서를 받기 위해 우편물을 보내면서 아예 공약집까지 동봉했는데도 자신들의 공고문 ‘4. 금지행위-다. 사전선거운동 금지’를 적용하지 않았고, ‘4. 금지행위-라... 하나라도 위반한 때에는 즉시 후보자격을 박탈할 수 있음’을 일부러 피했다. 최종수 제34대 관장의 성균관은 선배유림들이 애써 만든 종헌과 제규정을 헌신짝처럼 취급하며 재무회계규정 등에 대한 지적이 있으면 ‘이미 삭제되어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역대 어떤 성균관장과 총무처보다도 위법·편법·불법에 앞장서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예 무법의
일상생활을 마비시키는 만성 편두통과 세상이 빙빙 돈다고 느끼는 어지럼증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고통 중 하나다. 많은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면 뇌 질환을 의심하고 신경과를 방문해 MRI나 CT 검사를 받기도 하지만,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뇌로 가는 혈류와 신경의 통로인 목(경추)의 정렬 상태, 즉 신체 불균형이다. 의학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은 경추의 부정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거북목이나 일자목처럼 목의 곡선이 무너진 상태가 되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한다. 이 과정에서 근육 사이를 지나가는 후두신경이 압박받거나 뇌로 향하는 혈관의 흐름이 방해받으면서 이른바 ‘경추성 두통’과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는 머리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머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의 균형이 깨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의 경우, 귀 내부의 반고리관에서 이석이 이탈해 발생하는 이석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석증은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마다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환자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안겨준다. 문제는 평소 경추 불균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과 만성 질환 등의 영향으로 발병 시기가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시력 저하로 오인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정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정상적인 수정체는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단백질 구조가 변화하면 점차 혼탁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사물이 안개 낀 것처럼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흐릿한 시야가 나타나는 것이 백내장의 특징이다. 백내장의 주요 증상으로는 시야 혼탁 외에도 밝은 빛에서의 눈부심, 야간 시력 저하, 색감 변화 등이 있다. 특히 밤에 차량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상에 적응하며 방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발생 원인은 노화 외에도 다양하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흡연,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눈 외상,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이 백내장 발생
쌍꺼풀 수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라인이 흐려지거나 풀리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매몰 방식은 개인의 조직 특성에 따라 유지력 차이가 발생하며, 비대칭이나 라인 약화로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재수술에서는 기존 라인을 다시 만드는 것보다 풀림의 원인을 구분하는 과정이 우선된다. 같은 방식으로 반복 교정할 경우 개선이 제한되거나 문제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쌍꺼풀 재수술은 현재 눈꺼풀의 구조와 기능을 다시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피부 두께와 여유, 기존 유착 상태, 흉터 조직, 눈을 뜨는 근육 기능 등을 함께 확인해야 수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고정력 문제인 경우에는 현재 조직을 보존하면서 적절한 고정 방식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반면 눈을 뜨는 근육 기능 저하가 동반된 경우에는 라인 형성만으로는 개선이 제한될 수 있어 눈매교정 병행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또한 재수술에서는 이전 수술로 형성된 흉터와 유착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를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불필요한 박리를 시행할 경우 오히려 눈꺼풀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어, 교정 범위와 보존 범위를 구분하는 판단이 필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입안에서 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지만 정작 거울을 보면 혀나 입술, 잇몸 등에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눈에 보이는 외상이나 염증이 없음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작열감을 유발하는 질환을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주로 혀, 입술, 잇몸, 입천장 등에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입안에 뚜렷한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통증이 지속되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의 정신적 요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강작열감증후군은 겉으로 드러난 구강 내 증상만을 쫓기보다는, 신체 내부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한의학에서는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같은 한열(寒熱) 질환의 주된 원인을 ‘신체의 유착과 부정렬’, 그리고 ‘말초신경과 혈관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철저하고 체계적인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주요 방법으로는 전신의 체열 분포와 불균형을 확인하는 적외선체열검사 뇌파를 분석해 신경생리학적 뇌파 지표를 악하는 옴니핏 검사, 근골격계의 틀어짐을 확인
지난 3월10일에 본지가 제35대 성균관장 선거의 대의원 명부 조작 의혹을 보도하며 선거인 명부를 전면 공개하자 전국에서 각종 제보가 밀려들고 있다. 본지에서 제기한 의혹은 ①선거인 명부를 공개하지 않는 점, ②투표권을 가진 선거인이 명단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출마자가 확인한다는 점, ③인구와 유림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은 제주도 임원 숫자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점 등이었다(/news/view.php?no=105847). 1. 최종수 성균관장에게 부정적으로 의심받는 성균관 임원들을 무단으로 명단에서 대거 삭제 전인(典仁), 전의(典儀), 전학(典學), 사의(司議), 사예(司藝) 등으로 구분되는 성균관 임원은 아무나 할 수 없었고, 하고 싶다고 해서 시켜주지 않았으며,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완전하게 공개되어 전국 유림의 평가를 받도록 한 것이 선배유림들이 만든 방식이었다. 본지의 전신인 <유림월보> 제33호(1971.12.25) 3면 하단에는 당시 성락서(成樂緖) 제10대 성균관장, 고문, 부관장과 함께 전의, 전학, 사의 등 세 품계로만 구분되던 성균관 임원들의 명단이 신년인사 광고에 들어가 있는데 지금과 달리 극소수이고, 쟁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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