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도심 밤거리에서 20대 남성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학생이 숨지고, 또 다른 남학생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경찰청은 5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장모 씨(24)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로변 인도에서 고등학교 2학년 A양(17)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현장에 접근한 B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사건 당시 A양의 비명을 듣고 도로를 건너 범행 현장으로 향했다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추적 끝에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주거지에서 장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던 중 일면식 없는 A양을 보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 학생들과 장씨 사이에 특별한 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과 휴
서울고등법원이 영풍-MBK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제출명령에 불복한 장형진 영풍 고문의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KZ정밀이 제기한 9300억 원대 주주대표소송에서 핵심 계약 문건을 둘러싼 증거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계약서 제출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이 어떤 조건으로 MBK 측에 이전될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그 과정에서 영풍과 일반 주주의 이익이 침해됐는지를 따지는 문제다. KZ정밀에 따르면 서울고법 제25-2민사부는 지난달 28일 장 고문이 서울중앙지법의 문서제출명령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즉시항고를 기각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KZ정밀의 신청을 받아들여 경영협력계약 관련 문서 제출을 명령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장 고문은 2024년 9월 12일 영풍, 장 고문,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사이에 체결된 ‘경영협력에 관한 기본계약’과 후속 계약서 일체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해당 계약은 영풍과 MBK 측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체결한 문건이다. KZ정밀은 이 계약이 영풍의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 주식의 처분 구조와 연결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이후, 피해 세대의 윗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민의 SNS 글이 공유되며 화재민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최근 SNS를 통해 “이번 의왕 아파트 화재로 인해 집을 잃은 장본인은 정확히는 우리 부모님”이라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는 "부모가 처음 장만한 집에서 20년 넘게 살아왔지만, 하루아침에 집안의 가재도구와 생활 기반을 모두 잃었다"고 호소했다. 글에 따르면 불은 바로 아래층에서 시작됐고, 바로 윗집이라는 위치상 다른 세대보다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화가 참 많이 나는데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게 자식 된 도리로 더 속상하다”며 “화재보험이 없어 가재도구에 대한 보상이 너무 작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내부가 검게 그을린 거실과 무너진 창틀, 불에 탄 집기류가 담겼다. 생활 공간으로 기능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모습이다. 해당 사진과 글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의 또 다른 피해자인 이웃 세대의 현실을 드러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작성자는 “단벌 신사로 지낼 수 없어 옷을 사드린대도 부모님이 자식에게 손 벌리기 싫어하신다”
‘거화취실(去華就實)’,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을 버리고 내실을 취한다는 고전의 지혜가 작금의 대학 입시 판도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맹목적으로 ‘인서울(서울 소재 대학 진학)’만을 외치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간판이라는 허울 대신 합격 가능성과 졸업 후의 진로라는 ‘실익’을 향해 냉철하게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진학사가 발표한 2022~2026학년도 수험생 데이터 분석 결과는 이러한 입시 지형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명확한 수치로 증명한다. 2025학년도까지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던 수시 ▲서울권 지원 비율은 2026학년도 들어 전년 대비 5.0%p 급감한 18.8%로 내려앉았다. ▲수도권 역시 7.5%p 하락(47.9%→40.4%)하며 오름세가 꺾였다. ▲정시에서도 서울권(33.1%→31.0%)과 수도권(55.9%→54.4%) 모두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더욱 괄목할 만한 대목은 서울 소재 고교 학생들의 행보다. 이들의 ▲서울권 수시 지원 비율마저 전년 대비 4.0%p 감소했다. 이른바 ‘안방 사수’를 고집하기보다 지방 거점국립대나 특성화 학과로 시선을 돌리며 전국 단위의 분산 지원을 택한 것이다. ◇ ‘탈(脫) 서울’을 부추긴 복합적
교육부가 2026년 4월 국내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이른바 ‘학술용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가의 연구윤리와 세계대학평가 대응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조사 대상에는 QS 세계대학평가 상위권에 오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성균관대, 한양대, UNIST, 경희대, DGIST, GIST, 세종대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은 외국인 겸임·초빙 교원 제도의 실질성이다. 일부 대학이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높이기 위해 국내 체류나 강의, 공동연구 실적이 부족한 해외 고인용 연구자를 명의상 교원으로 등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른바 ‘학술용병’은 대학평가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다작 학자나 고인용 연구자를 형식적으로 영입하는 관행을 뜻한다. 실제 교육과 연구 교류보다 논문 실적과 피인용 수 확보에 목적이 있었다면, 이는 대학의 본령인 교육과 학문 탐구를 훼손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논란의 배경에는 세계대학평가 지표 구조가 있다. QS와 THE 등 주요 평가기관은 논문 피인용 수, 국제 연구 네트워크, 외국인 교원 비율 등을 평가에 반영한다. 논문에 복수 소속기관이 기재될 경우 대학 실적으로 잡힐
비의료인의 수술 관여와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 의혹으로 기소된 Y병원 K병원장 사건의 1심 재판이 핵심 증인신문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수술실 안에서 실제 의료행위가 누구에 의해 이뤄졌는지다. 진료기록부와 수술기록지가 사실대로 작성됐는지, 병원 내부 관리 책임이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는지도 주요 쟁점이다. 이 사건은 Y병원과 K병원장 등을 둘러싼 대리수술·유령수술 의혹에서 출발했다. 검찰은 비의료인이 수술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집도하지 않은 수술을 집도한 것처럼 진료기록부 등을 작성했다는 혐의로 고 병원장 등을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수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쟁점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의료기기 업체 영업사원 등 비의료인이 수술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다. 다른 하나는 실제 집도의와 진료기록상 기재 내용이 일치하는지 여부다. 앞선 보도에서는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 비의료인이 드릴을 이용해 환자의 뼈에 구멍을 뚫거나, 인공관절·핀 고정 등 수술 과정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진술의 신빙성과 실제 사실 여부는 재판부 판단을 통해 가려질 부분이다. 진료기록부 허위 작
경인권거점센터연합회는 25일 오전 10시 수원화성 행궁에서 ‘2026년 내고장 국가유산 가꾸는 날’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화성연구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수원화성 행궁 일대에서 마루닦기, 잡초제거, 주변 정비 등을 실시했다. 행사에는 (사)화성연구회, 수원지기학교,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문화플랫폼위드, (사)해반문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호, 행호유람, 불휘깊은아카데미 등 8개 단체가 함께했다. ‘내고장 국가유산 가꾸는 날’은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2008년부터 매년 4월과 10월 넷째 주에 운영해 온 국가유산 보호 활동이다. 주요 활동은 정화활동, 국가유산 주변 시설물 정비, 화재방제 감시 등이다. 현장에서는 목재 보호를 위한 콩댐 작업 요령도 공유됐다. 콩댐은 불린 노란 콩을 갈아 들기름과 섞은 뒤 무명 주머니에 넣고 목재 표면을 문지르는 전통 방식이다. 콩 단백질과 들기름 지방 성분이 나무에 스며들어 방수, 방충, 방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호운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가유산은 모두가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함께
삼척시가 추진 중인 「도계 특화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이 2026년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석탄산업 전환지역인 도계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추진되는 핵심 사업으로, 도계 석공 협동사택부지 일원에 통합공공임대주택 100호를 건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되며, 총사업비 44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3천㎡ 규모(지하 1층~지상 16층)의 공공임대주택과 커뮤니티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2025년 국토교통부 특화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공임대주택 건립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계속 거주(Again in place)와 청년층의 연구·창업을 함께 지원하며, 여기에 강원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위드모아(WITH MORE)’의 ‘소통과 상생’ 가치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노인과 청년 등 세대 간 융합이 이루어지는 활력 넘치는 마을 거점형 특화 주거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삼척시가 시민의 건강 증진과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내 금연구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합동 점검과 단속에 나선다. 「담배사업법」에 따른 담배의 정의가 ‘연초’에서 ‘연초 또는 니코틴 원료’로 확대되어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담배가 2026년 4월 24일부터 법적 규제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을 지역사회에 안착시키고 공중이용시설 내 금연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총 5개 조 11명의 점검반을 투입해 관내 금연구역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법령에 따른 금연구역 2,978개소와 시 조례로 지정된 금연구역 486개소, 담배소매점 397개소 등이다. 특히 개정된 담배사업법에 따라 전자담배 판매업소를 포함한 담배소매점과 담배자동판매기 점검을 위한 19세 미만자 출입금지 장소를 중심으로, 금연구역 내 흡연 행위가 잦은 게임제공업소(PC방) 등 민원 다발 장소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주요 점검 항목은 △담배소매점 내 광고 규제 준수(외부 노출 제한 등) 여부 △담배자동판매기 설치 기준 및 성인인증장치 부착 여부 △금연구역 내 흡연 행위 단속 △금연구역 지정 의무 이행 상태 등이며 전자
제30회 삼척 황영조 국제 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 25일(토) 오전 8시 삼척 엑스포 광장에서 개최된다. 올림픽 마라톤 제패 기념으로 올해 30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4개 종목(풀·하프·10km·5km)에 총 5,600여 명이 참가해 삼척 해안선과 오십천로 일원을 달릴 예정이다.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주자 안전과 도심 교통 흐름을 위해 5km와 10km 코스를 조정했다. 시내 중심권 통과 구간을 축소하고 삼척역 삼거리 방향으로 주행 경로를 변경하여 사고 위험을 낮추고 참가자들에게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현장에는 경찰과 안전요원 등 170여 명의 인력이 집중 배치된다. 터널 및 사고 취약 구간을 철저히 관리함은 물론, 긴급 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비상 통행과 긴급 이송을 지원하는 등 주민 불편과 안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림픽 금메달의 감동을 되새기는 서른 번째 대회가 삼척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분이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며, “삼척을 알리는 대표적인 스포츠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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