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7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는 144만 대가 팔리며 갤럭시 스마트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신제품은 미국과 영국, 인도, 일본 등 100여 개국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도 같은 날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사전판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다. 판매량은 1분당 약 140대 수준이다. 종전 기록은 2019년 갤럭시 노트10이 11일간 판매한 138만 대였다. 올해 갤럭시 S26 시리즈의 135만 대와 지난해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104만 대도 넘어섰다. 전작 폴더블 시리즈와 비교하면 38.5% 증가했다. 사전 구매자 10명 가운데 약 7명은 새로 추가된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했다. 삼성닷컴 구매 고객의 절반은 10~30대였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을 구매한 10~30대 여성 고객도 전작 폴드7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제품의 남성 중심 구매 구조가 달라진 셈이다. 이번 제품군은 기존 폴더블 라인업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세로형 화면 비율은 폴드8 울트라가 계승하고, 폴드8에는 4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설비와 냉방기기 화재 위험이 급격히 커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화재위험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 소방관서에 내려진 화재위험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화재위험경보가 심각 단계로 올라간 것은 울진·삼척 대형 산불 당시인 2022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경보는 별도 해제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유지된다. 화재위험경보는 주의·경계·심각 등 세 단계로 운영된다. 심각 단계는 3개 이상 시·도에 다수의 기상특보가 동시에 발령되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 발생과 확산 위험이 현저히 커졌을 때 내려진다. 이번 조치는 폭염 장기화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전기설비 과부하와 과열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전라권까지 ‘생명 위협’ 폭염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인천 일부와 경기 다수 지역, 전남 광양 등에는 최고기온 39도 또는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의 더위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규정하고 필수 업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적을 올린 재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재수 기간 동안 인간관계를 줄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NS와 유튜브 등 미디어 사용을 제한했다는 응답도 4명 중 3명에 가까웠다. 다만 이번 조사는 성적이 오른 재수생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인간관계나 미디어 사용을 줄이면 성적이 오른다는 인과관계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 지적이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수능에서 성적이 상승한 재수생 842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9일부터 3월 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7%인 705명이 재수 기간 인간관계를 제한했다고 답했다. ‘필요한 연락만 유지했다’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거의 차단했다’는 답변도 25.4%였다. 현역 때와 비슷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했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미디어 사용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62.4%는 미디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했다고 답했고, 12.6%는 완전히 차단했다고 밝혔다. 두 응답을 합하면 74.9%인 631명이다. 현역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디어를 사용했다는 응답은 20.9%였다. 우연철
그룹 아스트로의 일본 콘서트와 연계해 판매된 굿즈가 결제 후 1년이 넘도록 배송되지 않았다는 소비자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 팬들은 공동대응 연대를 구성하고 굿즈 판매업체 JYANNA와 일본 공연 주최·대행 관계사에 배송 또는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에도 계약과 정산 구조를 설명하고 피해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판타지오는 본지 질의에 해당 굿즈의 판매 주체가 아니며 소비자가 결제한 대금을 수령하거나 관리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일본 공연 주최사와 아스트로의 출연계약을 체결했을 뿐, 굿즈 제작·판매업체와는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스트로는 2025년 6월 28일과 29일 일본 후쿠오카 미즈호 페이페이돔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더 포스 아스트로드-스타그래피’를 열었다. 아스트로의 첫 일본 돔 콘서트였다. 공연을 전후해 아스트로의 이미지가 들어간 커피와 보틀 세트 등의 연계 상품이 현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됐다.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 개당 약 55,000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구매자들은 공연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상품을 받지 못했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
전북 완주군 신흥계곡을 둘러싸고 약 7년 동안 이어진 사찰과 환경단체 간 갈등이 법원의 잇단 판단을 거치며 전환점을 맞았다. 신흥계곡 일대에서 장기간 집회와 시위를 벌여온 완주자연지킴이연대(이하 완자킴)는 종교활동 방해금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관련 판결 이후 계곡과 사찰 주변에서 이어졌던 시위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관련 판결 내용을 종합하면 법원은 사찰이 신흥계곡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장묘시설 설치 계획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시위 과정에서 이뤄진 일부 허위사실 유포와 종교활동 방해 행위의 위법성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사상 판단에 그치지 않고 완자킴 관계자들을 둘러싼 형사사건도 이어졌다. 완자킴 전 대표는 사찰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공갈미수 혐의를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으며, 해당 판결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원에게는 특수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현 대표와 관계자들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아직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유죄가 확정된 사안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HL만도 평택공장에서 하청노동자 김승모 씨가 숨진 뒤에도 휴가 기간을 이용한 생산라인 재가동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故 김승모 님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HL만도는 휴가철 기습 가동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이 발표된 이날은 사고 발생 12일째였다. 김승모 씨는 지난달 22일 낮 12시 48분께 경기 평택시 포승읍 HL만도 평택공장에서 머시닝센터(MCT) 설비를 점검하다 탱크 벽과 움직이는 설비 사이에 끼였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문 열려도 멈추지 않은 MCT 12호기 금속노조 사고조사 자료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MCT 12호기는 2005년 출시된 구형 HP400 모델이다. 가동 중에도 문을 수동으로 열 수 있었고, 문이 열리면 설비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안전장치인 ‘인터락’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노후 설비는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금속 칩이 자동으로 배출되지 않아 작업자가 설비 후면 문으로 직접 들어가 제거해야 했다. 사고 당시 김 씨도 설비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스마트축사 등 현대화된 축산시설의 이전과 집적화를 지원하기 위한 이른바 ‘스마트축사 규제 합리화 2법’을 대표발의했다. 강 의원은 4일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과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농촌공간재구조화법 개정안은 기초자치단체장이 축산지구 육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건축 제한과 건폐율, 용적률 등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인 완화 범위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함께 발의한 가축분뇨법 개정안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축산지구로 지정되는 등 일정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가축사육제한구역을 변경하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현행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축산지구를 지정해 축산시설을 이전하거나 집적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스마트축사에 필요한 부지와 건축면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건폐율과 용적률 등의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축사육제한구역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계획 사이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물관리 기술 교육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베이커스필드(CSUB) 교수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한국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여름학기’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에는 CSUB 재학생 7명과 지도교수 1명 등 모두 8명이 참여했다. CSUB가 정규 2학점을 부여하는 공식 학사 과정으로 편성됐다. 이번 과정은 양 기관이 지난해 10월 체결한 물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식교류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물종합상황실과 국가가뭄정보센터, 지하수정보센터, 고산 AI 정수장, 시화조력발전소 등을 둘러보며 디지털 기술이 물관리 현장에 적용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지난 4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실제 수자원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위성정보와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물재해 위험을 예측하는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을 확인했다. 이 플랫폼은 AI가 여러 대응 시나리오를 분석해 홍수나 가뭄 등 물재해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한국수자원공사 실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논란이 투표자 수 허위 입력과 사후 수정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선거 당일 공개된 시간대별 투표자 수와 개표 이후 확정된 투표자 수가 서울 상당수 지역에서 일치하지 않은 데 이어, 중앙선관위가 잘못 입력된 투표자 수를 다른 투표소에 분산해 수정하도록 안내한 내부 자료까지 공개됐다.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2024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투표자 수 수정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수사와 검증 대상을 과거 선거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서울 10곳 중 8곳 수치 불일치 서울 관악구 삼성동은 지방선거 당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자 수가 7680명으로 집계됐지만, 개표 후 공개된 최종 투표자 수는 7299명이었다. 투표 종료 시점보다 381명이 줄어든 것이다. 성북구 삼선동도 7454명에서 7270명으로 184명 감소했다. 반면 광진구 구의제1동은 7603명에서 7780명으로 177명 늘었다. 중랑구 묵제1동과 강남구 개포2동도 각각 157명과 147명 증가했다. 서울 427개 행정동 가운데 당일 집계와 최종 투표자 수가 일치하지 않은 곳은 337곳으로 전체의 78.9%에
지적장애인이 극단적 상황에 놓였는데도 공공 자살예방 서비스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현장 증언이 나왔다. 국가가 "누구나 전화하라"고 홍보해 온 위기 대응 체계가 정작 가장 취약한 집단 앞에서 문을 닫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지원기관에서 상담 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최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지적장애인 이용자를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가 직전 휴일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문적 위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A씨는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에 연계를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지적장애인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라는 한마디였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장애라는 조건 하나로 생명의 무게를 다르게 다는 것"이라며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을 이유로 업무를 미루는 행태는 차별을 넘어선 사회적 폭력"이라고 말했다. 일선의 거부인가, 설계도의 공백인가 이 같은 대응은 개별 기관의 판단 착오로만 보기 어렵다. 국가 계획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이 자살예방 정책 대상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2023년 공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은 '맞춤형 자살예방'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초·중·고등학생, 청년, 여성, 군인, 근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