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전통문화교육원(원장 원용묵)은 지난 4월29일 오전 10시 3층 무위재에서 김종호 학생회장(의전수석), 이동희 학생회 총무, 노승극 섭외수석, 김효열 원임전교, 김기선·이동명 원임 교화수석, 진화은 전통예악총연합회 부이사장, 최광경·김승일·김효웅 장의, 김경희 교화수석, 노금순 연락수석, 채순자 한국서예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장, 박은순 예절시연수석, 이미화·송연희 장의 등 수강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경 선 조선의 유학 전임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배운 내용은 ‘단종(端宗, 1442-1457) : 1452년(임신) 문종이 승하 및 즉위, 1453년(단종1) 계유정난, 1455(을해) 양위 및 세조 즉위, 1456(병자, 세조2) 단종복위운동(사육신), 1457년(정축) 6월 영월로 유배, 그해 10월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애사(哀史)’에 대하여 두 시간 동안 해설 강의하고, 단종이 영월 청룡포 유배지에서 남긴 시(詩) 한 수도 공유됐다. 자규시(子規詩) 한 마리 원통한 새 궁중을 떠나온 뒤, 홑 그림자/푸른 산중 헤매누나/밤마다 잠을 청해도/잠은 이룰 수 없고/해마다 한을 풀려 해도/한은 끝이 없네/울음소리 끊긴 새벽 봉오리 달빛만 희고/피 뿌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지난 4월2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조병두홀에서 세계적인 실천윤리학의 거두 피터 싱어(Peter Singer)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Living an Ethical Life(윤리적인 삶 살기)’ 주제의 특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현대 윤리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피터 싱어 교수는 1946년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태어나 멜버른대학교, (영국) 옥스포드 유니버시티 칼리지를 졸업한 후 호주 모나쉬대, 미국 프린스턴대, 호주 멜버른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공리주의(Utilitarianism)와 무신론(無神論, Atheism)의 관점으로 윤리적 문제에 접근해 왔다. 1975년 발간된 저서 『동물해방(Animal Liberation)』이 동물의 권리에 대한 철학적 논의를 대중화시키는데 크게 공헌하며 현대 동물권 운동의 이론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 1995년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책에서 그는 “인간이 동물들에 대해 하는 모습은 한 개체가 어떤 종(種)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그 존재를 차별하는 것
SK렌터카가 법인 고객의 보험 연령 변경 요청을 사고 발생 전까지 반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기업의 고객 관리 체계와 책임경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민원 처리 지연을 넘어선다. 법인 차량의 보험 조건은 사고 발생 시 보상 범위와 직결된다. 고객사가 정상적인 절차로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는지, 렌터카 업체가 이를 어떻게 접수·확인·반영했는지, 또 미반영 사실을 고객에게 알렸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제보자 측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월 27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했다. 회사 소속 기사 직원이 운전하던 렌터카 차량이 접촉사고를 냈고, 보험 접수 과정에서 해당 차량의 보험 연령 조건이 실제 운전자와 맞지 않는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제보자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3일 신규 운전직원 입사에 맞춰 기존 ‘26세 이상’으로 설정된 보험 연령 조건을 변경하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해 SK렌터카 대표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약 4개월 전 이미 변경 요청을 했다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후 처리 과정이다. 제보자 측은 해당 요청이 사고 당일까지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았고, 보완 요청이나 반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향교가 지난 29일 광주향교 일원에서 광주보건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형 교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예비 보건의료인에게 필요한 기본 예절과 인성을 전통문화 속에서 익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의료 현장은 전문 지식과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환자를 마주하는 태도, 상대의 아픔을 헤아리는 마음, 신뢰를 주는 언행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광주향교는 이 같은 인성의 바탕을 유교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신에서 찾았다. 학생들은 먼저 광주향교의 주요 공간을 둘러보며 교육을 시작했다. 하마비와 홍살문을 지나 동재와 서재, 대성전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단순한 견학 코스가 아니었다. 향교가 지역의 교육기관이자 예의 공간으로 기능해 온 역사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건물의 배치와 공간에 담긴 의미를 살피며, 전통사회가 배움과 수양을 어떻게 연결해 왔는지를 배웠다. 이어진 이론 교육에서는 보건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 예절이 다뤄졌다.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인사법, 공손한 말씨, 바른 자세,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예의가 주요 내용으로 제시됐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의 예절은 형식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에게 안정감을 주
수원향교가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 명륜당에서 매교초등학교 4학년 7반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제7차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향교 공간에서 전통 예절과 고전의 가르침을 직접 체험하도록 마련됐다. 수원향교는 매교초등학교 4학년 7개 반 167명을 대상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한복과 선비복 갈아입기 체험으로 시작됐다. 남학생들은 유건과 도포를 착용했고, 여학생들은 댕기 머리에 빨간 치마와 노란 당의를 입으며 전통 복식을 익혔다. 이어 학생들은 명륜당에 모여 송중섭 전교의 인사말을 들었다. 박헌영 장의는 수원향교의 연혁과 향교의 역할을 설명했다. 고전 낭독은 이진하 장의의 지도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자소학(四字小學)』 효제(孝悌) 부분을 함께 읽으며 부모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 우애의 의미를 배웠다. 배례법 교육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남녀 배례의 기본자세를 배우고, 남자 큰절인 계수배와 여자 큰절인 숙배, 여자 평절인 평배 등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은 내삼문 앞으로 이동해 대성전을 향해 문묘향배를 올렸다.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일정을 마쳤다. 이날 교육은 박헌영 장의가 주 강사를
해남향교가 지난 20일 해촌서원에서 해남의 6현을 기리는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최동섭 원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박용진, 아헌관은 류효식, 종헌관은 최갑규 원로가 각각 맡았다. 제집사는 해남향교 유림들이 분임해 전통 예법에 따라 의식을 진행했다. 제향은 초헌관의 분향과 폐백으로 시작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이어졌다. 최동섭 원장은 공포식에서 “해남의 자랑인 6현을 모신 해촌서원에서 향사제를 봉행하게 돼 뜻깊다”며 “참제에 수고한 제관들과 문중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성배 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 유교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회장은 “지역 정신을 지키는 데 해촌서원의 역할은 크다”며 “앞으로도 유림이 중심이 돼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자”고 밝혔다. 해촌서원에는 최부, 임억령, 류희춘, 윤구, 윤선도, 박백웅 등 해남 출신 6현이 배향돼 있다. 서원은 1652년 임억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뒤 여러 차례 추가 배향을 거쳤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나 1901년 재건됐다. 이후 1922년 박백웅이 추가 배향되면서 현재의 6현 배향 체계를 갖
원주향교가 지난 27일 오전 11시 전교실에서 수석장의회의를 열고 향교 운영 현안과 유휴 토지 임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김연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정족수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회의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문묘향배, 전교 인사, 1분기 업무추진사항 및 향후 업무보고, 기타 보고, 의안 부의 순으로 이어졌다. 원용묵 전교는 인사말에서 "지난 4월 17일 송곡 이서우 선생 탄신제와 4월 23일 운곡 원천석 선생 제향이 차질 없이 봉행된 데 대해 제집사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11일 예정된 춘기석전 봉행에도 장의와 유림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 전교는 향교 제례가 지역 유교 전통을 잇는 중요한 의례인 만큼 준비와 절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기타 보고에서는 임대료 미수금 및 징수 현황, 명륜1동·개운동 도시재생사업, 명륜1동 소재 토지매각 진행 상황, 개운동 토지매매 손해배상 소송 성공보수금 지급 건, 향교 장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이 공유됐다. 의안 부의에서는 유휴 토지 임대 건이 상정됐다. 대상 토지는 명▲륜동 126-9 90㎡, 126-38 130㎡ 등 총 220㎡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향교(전교 김화수)가 유교의 근본이념인 ‘인재 양성(人材養成)’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동해향교 장학생선발위원회(위원장 박종춘 원임 전교)는 28일 오전 11시 향교 교무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금년도 장학생 선발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회의에는 김화수 전교와 박종춘 위원장을 비롯해, 최성규·전주완 위원(이상 원임 전교), 김종태 위원(성균관유도회 동해지부 회장), 곽연철 위원(유도회 사무국장), 김세래 간사(장의) 등 동해 지역 유림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후진 양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김세래 간사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장학생 선발 심의 및 확정, 폐회, 오찬 순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장학 사업은 박재두 성균관 원임 부관장이 지역 유도(儒道)의 발전과 후학들의 학업 정진을 위해 쾌척한 출연금 1,000만 원을 재원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위원회는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지역 유림의 후손인 고등학생 3명을 최종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영예의 장학생 명단에는 ▲김강민(김남성 유림 손) ▲김도균(김진성 유림 손) ▲박정윤(박영대 유림 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최근 국내외 출자자(LP)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을 두고 시장 안팎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로 촉발된 사법 리스크와 금융당국의 제재 심의가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연례서한은 회생의 불가피성과 투자 회수 성과를 강조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묻는 시대적 요구 앞에, 자본의 수익성만을 앞세우는 일각의 행태는 우리 전통의 상도의(商道義)와 경영 철학에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 ◇ 사법 리스크 여전한데…'엄이도종(掩耳盜鐘)' 지적 피하려면 현재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를 둘러싼 당국의 조사와 수사는 진행형이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검사를 통해 홈플러스 인수 및 운영 과정의 부당거래 정황을 포착했고,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병주 회장 등 핵심 경영진을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트랙)를 통해 검찰에 이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사전 인지하고도 1164억 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다는 혐의로 올해 초 김 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비록 법원에서
국유재산인 성균관 유림회관 운영을 둘러싼 사유화 의혹이 경찰 수사 절차로 이어졌다. 본지 이상호 대표 등은 27일 최종수 성균관장을 업무상 배임·횡령, 국유재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성균관이 관리·위탁 중인 유림회관을 사적 채무와 연계해 운영했다는 의혹을 핵심으로 한다. 고발장에는 성균관이 2024년 7월께 주식회사 명륜당으로부터 5억 원을 차용하면서, 국유재산인 유림회관의 장기 사용권을 담보 성격으로 제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본지 이 대표 등은 이 같은 계약 구조가 국유재산에 사권을 설정할 수 없도록 한 국유재산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유림회관은 성균관 소유의 사유재산이 아니라 국가 소유 재산인 만큼, 채무 변제나 민간 사업자의 수익 보장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임대료 산정 과정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성균관은 유림회관 내 약 3140㎡ 규모 공간을 명륜당에 임대하면서 월 960만 원 수준의 사용료를 책정했다. 본지 이상호 대표 등은 해당 면적과 입지 등을 감안할 때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금액이라며, 국가 자산의 수익권을 부당하게 넘긴 업무상 배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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