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보안 서비스를 이용해 온 고객이 본인 동의 없이 제휴 화재보험에 가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객은 영업 담당자가 월말 실적을 위해 서명을 임의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유사 상호의 계약번호를 잘못 입력한 착오라고 해명했다. 13일 고객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보험사로부터 화재보험 가입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 보상한도는 1억 1,000만 원이며, 월 보험료는 3만 2,000원으로 안내됐다. A씨는 해당 보험의 상품 설명을 듣거나 계약서에 직접 서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7년 동안 이용해 온 SK쉴더스의 ADT캡스 보안 서비스와 별개인 보험상품이 자신의 명의로 가입된 사실도 보험사의 메시지를 받고서야 알았다는 설명이다. A씨는 가입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SK쉴더스 송파지점 소속 고모 팀장이 지난 7월 31일 해당 계약을 처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계약 처리일은 월말 영업 마감 시점과 겹친다. A씨에 따르면 고 팀장은 실적 부족으로 서명을 임의 작성했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합의를 시도했다. A씨는 개인 간 합의가 아닌 회사 차원의 경위 설명과 피해 구제를 요구하고 있다. A씨는 “보안 서비스를 믿고 7년 동안 이용했는데 모르
두나무 내부에서 임산부에게 자정을 넘긴 업무를 요구하고, 일부 직원이 주 70시간 이상 근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 출퇴근 시간과 회사 근태관리 시스템에 입력된 시간이 다르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장시간 노동과 모성보호 제도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7월 30일 ‘두나무 직장내괴롭힘과 근로법 위반 못 참겠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만삭인 임산부와 치료 중인 직원에게 심야근무를 요구했으며, 관리자가 직원들의 재석 여부까지 확인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직원은 만삭인 상태에서도 출산휴가 직전까지 자정을 넘겨 일했다. 출산 이후에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해당 직원이 아이를 돌보기 위해 퇴근하려 하자 상사로부터 “애는 주말에 키우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평일 심야뿐 아니라 주말에도 업무지시가 이어졌고, 회신이 늦으면 전화로 업무를 재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육아휴직 사용을 둘러싼 주장도 나왔다. 다른 이용자는 댓글에서 “나도 육휴 쓰면 책상 뺀다 소리 들음”이라고 적었다. 익명 게시물인 만큼 개별 주장의 사실관계는 추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신축 아파트 ‘럭스오션SK뷰’에서 세대 테라스 구조물과 외장재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준공된 지 약 1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단지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입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6시 2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럭스오션SK뷰 한 동 2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해당 세대의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붕괴해 지상으로 떨어졌다. 사고 세대는 분양이 완료됐으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 상태였으며, 낙하 지점에도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럭스오션SK뷰는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지하 2층~지상 49층, 7개 동, 총 1,1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2025년 2월 준공됐으며 같은 해 3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 사고는 준공 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고 직후 현장 안전조치에 나선 데 이어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조사 범위는 사고 세대에 한정하지 않고 단지 전체 1,114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고 세대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한 뒤 보상 방안
김도엽 울진군의회 의원(무소속·초선·울진군 가선거구)이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주택과 창업지원 등을 아우르는 ‘울진형 청년정책’과 청년특별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열린 제293회 울진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진군의 청년·인구정책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울진군 인구가 약 4만5,000명 수준인 가운데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고 청년 인구는 줄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주요 이유로 일자리와 문화생활, 주거비 부담을 꼽았다. 원자력발전소와 관광산업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의 임대료와 월세 부담이 적지 않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주거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진읍 외 지역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취업과 생활 기반을 위해 울진읍으로 이동하려 해도 주거비 부담에 부딪히면서 포항이나 대구,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진단이다. 김 의원은 현재 울진군 청년정책 상당 부분이 국·도비 공
고려아연이 미국 핵심광물 통합제련소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명칭과 표지를 무단 사용했다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MBK·영풍 측은 최대주주로서 미국 정부와 지역사회,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정당한 소통 활동이었다며 맞서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누가 먼저 ‘크루서블’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 명칭이 고려아연의 사업을 나타내는 표지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MBK·영풍 측의 도메인과 현지 행사 운영 방식이 사업 주체를 혼동하게 했는지, 그 과정에서 고려아연의 업무가 실제로 방해됐거나 방해될 위험이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5일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 윤종하 MBK 부회장, 장세환 영풍문고홀딩스 대표 등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현재는 고발장이 접수된 단계다. 고려아연이 주장하는 사실관계나 법률적 평가가 수사기관에 의해 확인된 것은 아니며, 실제 혐의가 성립하는지는 향후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 무엇이 문제가 됐나? 고려아연에 따르면 MBK·영풍 측은 지난 6월 27일
◇ 동양 유교사회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복날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원(起源)은 알 수 없으나 복날(伏日)은 지금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여름 더위에 고생하는 몸을 위해 닭, 소, 돼지, 염소, 전복, 장어 등의 각종 보양식을 먹으며 다시 한번 힘을 내자고 다짐하는 날’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굳이 명칭을 ‘엎드리다’ ‘낮아지다’라는 다소 부정적 의미의 복(伏) 대신 ‘이기다’의 승(勝), ‘위로하다’의 위(慰), ‘힘쓰다’의 력(力)을 사용하여 승일(勝日), 위일(慰日), 역일(力日) 등의 긍정적 단어를 사용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기에 동양 유교사회 어른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예로부터 잘난 척, 이기는 척, 멋 부리는 척하는 외면의 허세에 매몰되기보다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올바르기 위해 애쓰고, 욕심내어 뭔가를 억지로 하기보다는 잠시 숨을 고르며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 결국은 몸과 마음을 지키는 근본적인 지름길임을 알았기에 이름 하나에도 그런 의미를 담으려 했다. 따라서 맹렬한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뜨거운 화기(火)의 기운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서늘한 금(金)의 기운인 가을이 찾아오기를 ‘엎드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 입주민들이 입주 초기부터 지하주차장 결로와 곰팡이, 소방배관 누수, 방충망 고정 불량 등이 잇따랐다며 원인 규명과 하자보수 현황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하주차장 기둥을 뒤덮은 곰팡이로 추정되는 반점이 주차 차량의 타이어와 휠하우스, 하부에서도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2개 동, 1,816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674세대와 공공임대 233세대, 공공지원 민간임대 909세대로 구성된 혼합단지다. 분양 공고상 사업주체는 신한자산신탁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생활지원센터가 작성한 하자조사보고서에 지하주차장과 복도, 엘리베이터 등 입주민 공동사용 공간에서 발생한 하자 71건이 기록돼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71건 가운데 보수가 끝난 항목과 아직 처리되지 않은 항목을 구분한 자료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접수 날짜와 담당 업체, 보수 일정, 완료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자료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입주민들이 가장 먼저 문제를 제기한 곳은 지하주차장이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하다 창밖을 바라보면 낯선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유도로 주변 노란 표지판에 적힌 ‘SAMKU’다. 최근 본지에 제보된 사진에도 ‘P-SAMKU’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담겼다. 김포공항 유도로에는 A, B1, C2처럼 영문자와 숫자를 조합한 명칭이 주로 사용되는데, 그 사이에 자리한 다섯 글자 ‘SAMKU’는 유독 사람의 이름처럼 읽힌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이름이 자리한 곳이다. 아시아나항공 본사인 ‘아시아나타운’은 서울 강서구 오정로 일원에 있다. 김포공항과 맞닿은 생활권으로, 아시아나는 과거 김포공항 인근에 운항센터를 마련하면서 흩어져 있던 관리 기능을 이곳으로 옮겼다. 한때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었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박 전 회장의 영문 이름은 ‘Sam Koo Park’로 알려져 있다. 김포공항 바로 옆에 아시아나항공 본사가 있고, 그 인근 유도로에는 ‘SAMKU’라는 이름이 남아 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묘하고, 그렇다고 두 이름을 곧바로 연결하기에도 근거가 부족한 풍경이다. 김포공항의 공식 지상이동도를 살펴보면 ‘SAMKU’의 성격은 조금 더 분명해진다. 국토교통부 항공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후보 경우스님 선거대책준비위원회(위원장 범해 스님)는 8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경우 전 선운사 주지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985년 전북 고창군의 도솔산에 위치한 선운사에 입산한 이후 지역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총무원 감사국장·호법국장·사서실장, 중앙종회 사무처장, 14대·15대 중앙종회의원, 동국대학교 법인 이사 등의 직책을 두루 거치고,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의 대표를 지내다가 지난 7월 22일 사임한 경우 스님은 2015년 4월에 제24교구 본사 선운사 주지로 임기를 시작한 이래로 최근까지 호남불교의 수행 거점·모범 도량이자 연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과 불교문화유산을 보존한 명소로 만들었다. 진우 현 총무원장의 재선 움직임에 맞서 이미 8월 6일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던 정념 전 월정사 주지스님과 함께 유력한 상대 후보로 거론되어 왔고, 이날 회견 자리에도 함께함으로써 앞으로는 후보 단일화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우 스님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역분권형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를 36개월간 교정시설에서 합숙하도록 한 현행 제도가 다시 헌법재판소의 판단대에 올랐다. 이번 사건은 대체복무의 기간이나 교정시설 근무 자체를 다시 전면적으로 다투기보다, 건강상 이유로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까지 아무런 예외 없이 장기간 합숙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를 묻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심판과 결이 다르다. 사건 당사자는 2020년 10월 대체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체역에 편입됐다. 이후 질병으로 소집을 연기한 채 치료를 받아왔고 2024년과 2025년 세 차례에 걸친 신체검사에서 모두 4급 판정을 받았지만, 현행 대체역 제도에서는 건강 상태에 따라 출퇴근 방식 등 다른 형태의 복무를 선택할 길이 없었다. 일반적인 병역체계라면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은 사람은 원칙적으로 보충역으로 편입돼 사회복무요원 등 출퇴근 형태의 복무를 할 수 있다. 반면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21조 제2항은 대체복무요원이 합숙해 복무하도록 규정하면서 신체등급이나 건강 상태에 따른 별도의 예외를 두고 있지 않다. 당사자는 병무청과 법무부에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업무를 맡거나 출퇴근 방식으로 복무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