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실무형 사업 플랫폼에 가입해 해외 물 사업의 정책 수립과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GGGI 본부에서 GGGI와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뉴프론티어그룹(NFG)’ 가입이다. NFG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GGGI 회원국의 녹색성장 사업 발굴과 기획, 재원 조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실무 협력 플랫폼이다.
GGGI의 녹색금융 사업은 그동안 55개 회원국 정부를 중심으로 추진돼 국내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사업 초기 단계에 직접 참여하기 쉽지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NFG 가입을 계기로 현지 정부의 물관리 수요를 사업 기획 단계에서 파악하고, 국제기구 및 다자간개발은행 재원과 연계한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물관리, 디지털 전환, 국제개발협력 사업 발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인공지능 기반 정수장 운영 기술과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GGGI 및 다자간개발은행의 재원과 결합하는 방식도 검토한다.
주요 대상은 메콩 지역 등 기후 취약국으로, 홍수 예·경보 체계와 스마트 물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14개국에서 물·에너지 분야 국제개발협력과 투자사업 40건을 추진하고 있다.
GGGI와는 아시아물위원회 플랫폼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스마트 관개시스템 구축사업을 공동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물관리 기술을 해외에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사업 기획과 금융 연계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국내 물 관련 기업이 국제기구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인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뒷받침하는 핵심 녹색 자산”이라며 “글로벌 다자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넓혀 국내 물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기관”이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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