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가 지난 20일 해촌서원에서 해남의 6현을 기리는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최동섭 원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초헌관은 박용진, 아헌관은 류효식, 종헌관은 최갑규 원로가 각각 맡았다. 제집사는 해남향교 유림들이 분임해 전통 예법에 따라 의식을 진행했다.
제향은 초헌관의 분향과 폐백으로 시작하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이어졌다.
최동섭 원장은 공포식에서 “해남의 자랑인 6현을 모신 해촌서원에서 향사제를 봉행하게 돼 뜻깊다”며 “참제에 수고한 제관들과 문중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성배 유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통 유교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 회장은 “지역 정신을 지키는 데 해촌서원의 역할은 크다”며 “앞으로도 유림이 중심이 돼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자”고 밝혔다.
해촌서원에는 최부, 임억령, 류희춘, 윤구, 윤선도, 박백웅 등 해남 출신 6현이 배향돼 있다. 서원은 1652년 임억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뒤 여러 차례 추가 배향을 거쳤다.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됐으나 1901년 재건됐다. 이후 1922년 박백웅이 추가 배향되면서 현재의 6현 배향 체계를 갖췄다.
해남향교는 이번 제향을 통해 지역 선현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향교와 서원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 계승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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